맛과 함께 즐거운
오늘은, 나베요리!
Vol. 75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에, 모두가 행복해진다.
스키야키, 샤브샤브… 추운 계절에는 역시 나베! 일본에서는 겨울 가정요리의 대표주자이면서, 손님을 초대했을 때의 접대 메뉴로도 인기가 좋다.
일반적으로 요리라는 것은 완성된 음식을 접시에 담아서 내 놓는 것이지만, 나베요리는 조리한 나베를 그대로 식탁에 올린다. 식탁용 가스버너나 핫플레이트로 그 자리에서 조리하면서 먹는 경우도 있다. 재료와 국물이 떨어지면 추가해가면서! 익혀가면서 다 같이 나눠 먹는 재미. 사람수가 늘어도, 줄어도 OK. 만드는 과정도 왁자지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식의 엔터테이먼트라고 불린다.
식사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완성되는 뜨끈뜨끈함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재료를 끓이는 과정을 통해 음식의 소화 흡수가 더 잘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물에 녹아든 영양소를 남김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다.
그럼, 연말연시에 모두가 모였을땐 Let’s ‘나베파티’!
Hot pot Best 5
1스키야키
독특한 감칠맛과 호화스러운 재료의 스키야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관동풍과 관서풍으로 구분되며, 만드는 방법도 다르다는 사실! 당신의 취향은 어느 쪽?
관동풍
국물에 간장, 설탕, 청주 등의 조미료를 섞은 ‘국물’을 나베에 넣고, 그 안에 고기를 넣는다. 재료는 그 외에도 배추, 파, 두부, 시라타키 등. 다 익으면, 달걀 푼것에 찍어서 먹는다. 마지막엔 우동을 넣어서 감칠맛이 응축된 국물과 함께 먹는다.
관서풍
나베에 쇠고기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굽는데, 간장과 설탕으로 양념해서 구운다. 달걀 푼 것에 찍어서 먹고, 그 후에는 남은 육수와 쇠고기 기름에 채소를 넣고 채소에서 스며나오는 수분으로 볶는다.
2.미즈타키
나베에 물을 붓고, 닭고기, 돼지고기, 채소 등을 넣고 끓인다. 폰즈, 고마다레 등, 소스에 찍어서 맛의 다양함을 즐기는 것으로 인기를 모으는 메뉴. 여러가지 맛을 즐겨보자!
3. 김치나베
최근 인기 급 상승 중. 돼지고기+채소+김치로 맵고, 뜨거운 기운으로 몸을 따뜻하게! 고춧가루의 캡사이신은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지도!?
4. 샤브샤브
아주 얇게 썬 고기를 끓는 국물에 살짝 데쳐서, 채소, 두부 등을 넣고 같이 먹는다. 고기는 젓가락으로 집어서 국물 안에서 휘휘 젓는 것이 포인트. 어느새 고기와 채소를 같이 끓여서…먹고있다면, 그건 샤브샤브라기보단 미즈타키!
5.오뎅
간장 맛의 국물에, 무, 사쓰마아게, 치쿠와, 한뻰 등을 넣어서 끓인다.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서 이뤄내는 맛이 매력적.
스키야키 소스, 각종 양념 소스와, 오뎅 재료 등, 일본계 슈퍼라면 뭐든지 살 수 있습니다!
일본 현지의 맛을 집접 보시겠습니까?
가게에서 맛보는 정통파
일본 현지 스페셜 나베
이시카리나베 石狩鍋(홋카이도)
다시마 국물을 낸 미소 수프에 연어와 채소. 연어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채소와 잘 어우러진 명품 나베.
키리탄포나베 きりたんぽ鍋(아키타)
닭고기를 우려낸 간장 수프. 밥을 막대기에 잘 두른 다음에 구운 ‘키리탄포’를 넣어서 끓인다.
후구치리 ふぐちり(후쿠오카)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에, 복어와 채소를 넣고 끓인다. 폰즈에 찍어서 먹는다.
마루나베 まるなべ(교토)
재료는 자라. 전문점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돌나베에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수준 높은 마루나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이한 나베를, LA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징기스칸나베 ジンギスカン鍋(홋카이도)
샤브샤브점에서 스키야키 수프에 양고기로!
모쯔나베 もつ鍋(후쿠오카)
일본계 고깃집에서 맛 볼 수 있다.
집에서 맛보는 인기있는 맛
특이한 나베, 이것저것
토뉴나베
두유가 베이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나베로 불리며 여성들에게 인기. 미소를 조금 넣으면 깊이가 훨씬 더 깊어진다고!
토마토나베
토마토 소스에 삼겹살과 채소. 토마토의 감칠맛과 깊이있는 맛으로 채소의 맛을 더욱 맛있게! 마지막엔 파스타를 넣어서?!
카레나베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있는 나베. 소시지나, 달걀 등, 다른 나베에서는 좀처럼 쓰지 않는 재료도, 카레나베라면 OK.